ROUTES루트 — 지도 위의 이야기 83편
사건은 한 자리에서 일어나지만 사람은 움직입니다. 루트는 한 사람, 한 무리, 한 사물이 지나간 길을 지도 위에 순서대로 놓은 것입니다. 광개토대왕의 군대가 어디까지 갔는지, 장보고의 배가 어느 항구를 거쳤는지, 홍범도가 봉오동에서 카자흐스탄까지 어떻게 흘러갔는지 — 연표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이 길 위에서 보입니다.
이 페이지는 아틀라스가 만든 루트 전부를 시대순으로 모은 자리입니다. 지금까지는 각 시대 지도 안에 들어가야만 그 시대의 루트를 볼 수 있었는데, 이제 여기서 한눈에 훑고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카드를 누르면 그 루트의 소개 페이지가 열리고, 거기서 지도로 들어갑니다. 맨 위의 시대를 넘는 지도 네 편은 한 시대에 갇히지 않는 것들 — 연표를 끌어 천 년을 흘려보내는 지도, 독립군 부대의 생멸을 해마다 보는 지도, 강제동원과 희생의 전국 분포를 보는 지도입니다.
루트는 계속 늘어납니다. 새로 만든 루트에는 NEW 표시가 붙습니다. 어느 시대의 어떤 길이 있으면 좋겠는지는 광장에 남겨 주세요.
가장 긴 길부터 — 한 줄로 보는 우리 역사 ›선사에서 오늘까지, 큰 정거장만 밟고 가는 줄입니다. 처음이라면 여기서 시작하세요.
시대를 넘는 지도
한 시대에 갇히지 않는 지도들. 연표를 끌어 시간을 흘려보내거나, 전국 분포를 한눈에 본다.
경계를 넘은 사람들 — 천 년의 길NEW
서른한 개의 길을 한 지도에 — 연표를 끌어 천 년을 본다
항일무장투쟁
독립군은 하나가 아니었다 — 연표를 끌어 그 해의 만주를 본다
강제동원 분포도
사도광산에서 남양군도까지 — 어디로 끌려갔는가
기억의 뜰
이 땅에서 목숨을 잃은 분들을 기억합니다 — 네 개의 구역, 서른여덟 개의 명패
사람을 살린 사람들 분포도NEW
명부·소집·구금·이송·명령서 — 그해 여름 사슬이 끊긴 자리 스물두 곳, 그리고 바로 옆에서 벌어진 일
고려·조선 성곽 분포도
언제 어디로 들어갔나 — 열세 번의 외침을 정거장으로, 그때 싸우거나 백성이 들어간 성 86곳
선사 기원전~ · 3개
이 시대 지도로 →고대 기원전 108~935 · 17개
이 시대 지도로 →광개토대왕 정복루트
13세 태자에서 18세 정복왕으로 — 거란·백제·후연·가야·왜를 22년에 걸쳐 차례로 굴복시키며 고구려 최대 영토를 완성하기까지
살수대첩 루트
113만이라 기록된 대군은 왜 성 하나를 넘지 못했나 — 통일제국 수의 등장부터 살수의 협공, 그리고 수의 멸망까지 37년
장보고 해상무역루트
당나라 무장에서 청해진의 해상왕으로 — 신라·당·일본을 잇는 무역망을 세우고 정쟁 속에 스러지기까지
김유신 삼국통일루트
단석산의 소년 화랑에서 삼국통일의 설계자로 — 그가 세상을 뜨고도 완성된 전쟁의 기록
혜초 왕오천축국전 루트
16세에 출가해 뱃길로 인도에 닿고, 다섯 천축국과 페르시아·아랍의 변경, 파미르고원과 타클라마칸을 넘어 장안에 정착하기까지 — 그리고 1180년 뒤 둔황에서 고려대장경 덕분에 다시 세상에 나온 기록
고대사 논쟁루트
한사군·낙랑군은 어디에 있었나, 임나일본부는 실재했나, 환단고기는 사료인가, 동북공정은 왜 등장했나 — 지금도 계속되는 한국 상고사 논쟁의 지도
근초고왕 정복루트
방계 친척으로 갑작스레 왕위에 올라, 가야·마한을 흡수하고 고구려 왕을 전사시키며 백제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와 동아시아 교역망을 완성하기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패권의 역사
한사군에서 판문점까지 — 한(漢)·수·당·거란·몽골·일본·러시아·미국·중국이 2000년 넘게 한반도를 두고 벌인 패권 경쟁의 지도
초원의 후예들
흉노에서 발해까지, 그리고 그 너머 몽골제국과 오스만까지 — 국가도 민족도 지금과 같지 않았던 시절, 초원과 만주를 오가며 뒤섞이고 싸우고 다시 섞인 사람들의 이야기
고대 문화유산 순례 ① 고구려
졸본에서 한강까지 — 700년 고구려가 남긴 성터·왕릉·고분벽화를 오늘의 국경을 넘나들며 찾아가는 답사 루트
무령왕과 웅진 백제
섬에서 태어난 왕이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우기까지 — 공주에서 가카라시마까지 12지점
고대 문화유산 순례 ② 백제
한성에서 웅진, 사비까지 — 세 번 도읍을 옮기며 700년을 이어간 백제가 남긴 왕성·왕릉·사찰터를 찾아가는 답사 루트
고대 문화유산 순례 ③ 신라
992년 동안 도읍을 옮기지 않은 유일한 나라 — 경주 시내 전체가 통째로 유적인 신라의 흔적을 따라가는 답사 루트
고대 문화유산 순례 ④ 가야
하나의 나라가 아니라 대등한 소국들의 연맹 — 2023년 유네스코가 인정한 가야고분군 7곳을 찾아가는 답사 루트
고대 문화유산 순례 ⑤ 발해
고구려 유민과 말갈이 함께 세운 다종족 국가, 그 흔적을 찾아가는 길 — 다섯 나라 중 가장 멀고, 가장 가기 어려운 곳들
불교의 전래 루트
중국을 거쳐 온 새로운 사상이 삼국의 통치 이념이 되기까지
고대 성곽 분포도
누구의 성이었나 — 국내성·안시성에서 660년 사비로 가는 길까지, 고구려·백제·신라·가야·발해의 성곽 155곳
고려 918~1392 · 5개
이 시대 지도로 →왕건통일루트
송악 호족의 아들에서 고려의 태조로 — 궁예를 몰아내고, 견훤을 무릎 꿇리고, 신라의 항복을 받아 후삼국을 하나로 묶기까지
고려거란전쟁
낙타를 굶겨 죽인 그날부터 귀주대첩까지 — 거란과 30년에 걸쳐 세 차례 맞붙으며 고려가 자기 몫의 평화를 지켜낸 이야기
귀주대첩 루트
71세의 문관이 20만을 이끌고 두 달을 버틴 끝에 — 거란 10만이 수천으로 줄어 돌아가기까지
고려 문화유산 순례
474년 도읍 개경, 그리고 39년의 강화도 항쟁 — 고려가 남긴 왕궁터·왕릉·대장경을 찾아가는 답사 루트
고려시대 민란·반란 루트
왕실의 권력 다툼에서 노비의 신분 해방 외침까지 — 고려 500년을 흔든 반란들
조선 1392~1875 · 22개
이 시대 지도로 →이순신 루트
두 번의 백의종군과 세 번의 결정적 해전 — 나라가 무너지던 7년, 바다를 지켜낸 53년의 생애
한산도대첩 루트
좁은 물목에서 넓은 바다로 — 적을 원하는 자리로 데려온 뒤에야 날개를 펼쳤다
임진왜란·정유재란 루트
7년의 전쟁, 무너진 관군과 일어선 백성 — 부산진에서 노량까지
조선시대 민란·반란 루트
수탈에 맞선 백성들, 그리고 체제에 도전한 반란들 — 임꺽정에서 동학까지
조선 문화유산 순례
5대 궁궐과 종묘사직에서 훈민정음 해례본까지 — 조선이 남긴 유형·무형·기록유산을 찾아가는 답사 루트
훈민정음 루트
스물여덟 글자로 시작된, 지금도 계속되는 문자의 역사
병자호란 루트
47일의 항전, 그리고 삼전도의 굴욕
부북일기 루트NEW
울산에서 회령까지 — 아버지의 길과 40년 뒤 아들의 길, 그리고 그 사이에 있었던 나라의 일
쇄미록 루트NEW
곡식 받으러 떠난 남행이 9년 3개월의 피란이 됐다 — 한양에서 장수·홍주·임천·평강, 다시 한양까지
병자일기 루트NEW
성 안에 47일이 있었다면 성 밖에는 4년이 있었다 — 예순셋 안주인이 눈을 녹여 마시며 한글로 적은 피란길
미암일기 루트NEW
나라가 19년을 지운 사람이 나라의 잃어버린 기억을 구했다 — 해남에서 종성, 담양에서 실록까지
고대일록 루트NEW
싸울 사람을 모으러 고을을 돌던 시골 선비의 18년 — 함양에서 합천·성주·진주, 그리고 전쟁이 끝난 뒤의 전쟁
노상추일기 루트NEW
붓을 놓고 활을 든 양반의 67년 — 열 해의 과거길, 마흔까지의 백수, 임금의 눈에 든 하루
열하일기 루트NEW
압록강에서 열하까지 넉 달 — 벽돌과 수레와 거름을 보고 온 사람의 여행 일기
을병연행록 루트NEW
열하일기보다 열다섯 해 앞선 같은 길 — 천주당의 필담과 골목에서 맺은 형제의 의
표해록 루트NEW
과거 보러 가던 배가 류큐까지 떠내려갔다 — 스물아홉 명이 떠나 여덟 명이 돌아온 다섯 달
의유당관북유람일기 루트NEW
해돋이를 보러 가겠다고 졸라 얻어낸 길 — 함흥의 누각에서 동명 바닷가까지, 한글로 적은 유람
실학 루트
공리공론을 넘어, 백성의 삶과 나라의 부강을 고민한 학풍
조선통신사 루트
전쟁의 상처를 넘어, 200년 가까이 이어진 평화 외교
조선의 천재들 루트
신분과 시대의 제약 속에서도 빛난 조선의 재능들
조선 붕당 계보도
서인 동인 남인 노론 소론 — 어디서 갈라져 어디로 갔는가
조선 사상가 분포도
안향에서 최한기까지 — 사상에도 지도가 있다
근대 1876~1945 · 12개
이 시대 지도로 →홍범도
포수에서 현충원까지
백범 김구
상놈의 아들에서 임시정부의 얼굴로
김원봉
의열단을 만든 사람, 두 번 지워진 이름
의열투쟁
조선의 심장을 겨누다
일제 만행
50년의 가해 기록
동학
득도에서 우금치까지, 그리고 3·1운동으로
대구경북 독립운동가
"조선의 모스크바"의 시작
임시정부
27년, 다섯 번의 이동, 그리고 끝내 지켜낸 이름
근대예술사
식민지라는 현실과 새로운 예술 사이
근대문학 기행
신체시에서 옥중의 시인까지 — 문학사 3부작 1부
하재일기 루트NEW
왕실 그릇을 납품하던 사람이 적은 20년 — 나라가 넘어가는 일을 아래에서 본 기록
흩어진 문화재를 지킨 사람들NEW
사서 지키고, 찾아내고, 돌려받고, 다시 내어놓은 사람들 — 서울에서 도쿄·교토·파리를 돌아 다시 서울까지
근현대 1945~1993 · 11개
이 시대 지도로 →현대 1994~오늘 · 7개
이 시대 지도로 →대한민국 재난사 루트
반복된 참사, 그때마다 물었던 "왜 막지 못했는가"
대한민국 정당사 루트
오늘의 여야에서 해방 정국까지,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두 갈래 계보
독도, 기록의 섬 루트
이사부에서 NARA 기밀문서까지 — 1500년의 기록이 증언하는 섬
대륙철도의 꿈 루트
부산에서 파리까지 13,000km — 끊어진 건 단 한 구간뿐이다
현충원의 역설 루트
나라를 위해 죽은 이와, 나라를 배신한 이가 같은 언덕에 잠들어 있다
현대문학 기행
내면에서 세계로 — 그리고 마침내 스톡홀름까지, 문학사 3부작의 완결
교주와 권력
백백교에서 오늘의 정치화된 교회까지 — 종교를 내세운 범죄와 신격화된 권력의 9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