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 속의 조선 — 문헌에 처음 등장하다
"조선"이라는 이름이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기록은 중국 문헌 『관자』다. 규도편과 경중갑편에서 제나라가 발조선(發朝鮮)의 문피(무늬 있는 가죽)를 천하의 귀한 특산으로 꼽으며 교역을 논하는 대목이 나온다 — 고조선이 모피·가죽을 매개로 중국과 원거리 교역을 하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다만 이 기록을 읽을 때는 신중해야 한다. 『관자』는 기원전 7세기 재상 관중의 이름을 빌렸을 뿐 실제로는 전국시대(대략 기원전 4세기경) 제나라 학자들이 성립시킨 책이라는 것이 통설이어서, "기원전 7세기의 조선"을 곧바로 증명하지는 못한다. 학계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늦어도 기원전 4세기에는 중국인들에게 조선이라는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까지다. 심지어 "발조선"이 한 단어인지 발과 조선 두 집단인지도 논쟁거리다. 이 시기의 조선은 특정 국가라기보다 요동~한반도 서북부에서 비파형동검 문화를 공유하며 성장한 여러 지역 집단의 통칭이었고, 이들이 통합되며 국가 고조선이 성립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고조선
- 위키백과 고조선
- 우리역사넷 고조선의 대외 교역
이 사건과 이어지는 것
이 사건은 선사 지도(신화시대~고조선)의 사건입니다 — 선사 사건 연표 · 지도 · 이야기 · 기록 ·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