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문화 — 거석 무덤과 계급의 등장

청동기시대 · 기원전 1000년 · 고창·강화·화순 고인돌 유적

청동기시대 한반도에는 거대한 돌을 이용한 고인돌(지석묘)이 대규모로 만들어졌다. 전북 고창, 인천 강화, 전남 화순의 고인돌 유적에는 수만 기의 고인돌이 밀집해 있어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고인돌은 만드는 데 많은 인력과 자원이 필요했던 만큼, 이를 세울 수 있었던 지배층과 그렇지 못한 이들 사이에 뚜렷한 계급 차이가 생겨났음을 보여준다.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고인돌이 가장 밀집한 지역으로 꼽힌다.

왜 일어났나

청동기가 들어오면서 농사가 커지고, 농사가 커지면서 남는 곡식이 생겼다. 남는 것이 생기면 그것을 나누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갈린다. 고인돌은 그 갈림이 돌로 남은 것이다. 수십 톤의 덮개돌을 옮기려면 수백 명이 며칠을 일해야 하는데, 그 노동을 부릴 수 있는 사람이 마을에 생겼다는 뜻이다. 한반도에 전 세계 고인돌의 절반 가까이가 몰려 있는 것은 이 시기 이 땅에 그런 마을이 촘촘히 있었다는 증거다.

무엇이 달라졌나

무덤이 곧 권력의 지도가 되었다. 큰 고인돌 곁에 작은 고인돌이 모이는 배치, 비파형동검과 옥이 함께 묻힌 무덤과 아무것도 없는 무덤의 차이는 계급이 세습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 마을들이 서로 묶이면서 뒤에 고조선이라 부르는 나라의 바탕이 된다. 2000년 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고, 지금은 답사로 직접 가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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