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살무늬토기권 — 시베리아에서 한반도까지 이어진 신석기 교류망

신석기시대 · 기원전 5000년 · 바이칼호~아무르강~연해주~만주~한반도

빗살무늬토기는 한반도만의 독자적인 발명품이 아니라, 바이칼호 인근과 아무르강 유역에서 시작해 연해주·만주를 거쳐 한반도까지 이어지는 훨씬 더 넓은 동북아시아 신석기 토기 전통의 한 갈래다. 뾰족하거나 둥근 밑바닥에 빗살 같은 무늬를 새기는 이 제작 기법과 양식이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공유됐다는 것은, 신석기시대에도 사람들이 강과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기술과 생활양식을 주고받는 교류망이 이미 작동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시기(대략 기원전 7000~1500년경)는 고조선 같은 정치체가 등장하기 한참 전이므로, 이 광범위한 분포를 특정 국가·민족의 "영역"으로 연결짓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특정 국가의 경계가 아니라, 국가 이전 단계에서도 기술과 문화가 국경 없이 퍼져나갔다는 사실 그 자체다. 이 넓은 신석기 문화권 안에서, 한반도의 암사동·동삼동 같은 유적은 각자의 지역적 개성(정착 마을 규모, 어로 방식 등)을 발전시킨 하나의 지역군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참고 자료

이 사건과 이어지는 것

이 사건은 선사 지도(신화시대~고조선)의 사건입니다 — 선사 사건 연표 · 지도 · 이야기 · 기록 ·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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