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점말동굴 — 남한 내륙의 구석기 동물화석 유적

구석기시대 · 기원전 2.5만년 · 충북 제천(점말동굴)

충북 제천 점말동굴(점말용굴)은 1973년 연세대 손보기 교수팀이 발굴한 석회암 동굴 유적으로, 남한에서는 두루봉동굴과 함께 이른 시기부터 조사된 구석기 동굴 유적으로 꼽힌다. 동굴 안 여러 지층에서 코뿔소·하이에나·큰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 화석과 함께 뗀석기가 확인됐고, 특히 사람 얼굴을 새긴 것처럼 보이는 뼈 조각이 출토돼 한반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조형 예술 흔적일 가능성이 논의되기도 했다(다만 이 해석에는 신중론도 있다). 공주 석장리·연천 전곡리가 주로 강가의 야외 유적인 것과 달리, 점말동굴은 석회암 동굴이라는 입지 덕분에 동물 화석이 특히 풍부하게 보존됐다는 점에서 한반도 구석기 생태 환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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