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 사로국을 중심으로 한 12개 소국 연맹
경상도 동부의 12개 소국 연맹 진한 — 그 기원에 대해 『후한서』는 흥미로운 전승을 남겼다. 진한의 노인들이 스스로 말하기를, 자신들은 진(秦)나라의 고된 노역을 피해 한국(韓國)으로 온 망명인들이며, 마한이 동쪽 땅을 떼어 주어 살게 됐다는 것이다. 말씨가 진나라 말과 비슷해 진한(秦韓)이라고도 불렸다는 설명까지 붙어 있다. 이 전승을 문자 그대로 믿기는 어렵지만, 북쪽에서 내려온 유이민이 진한 사회 형성에 큰 몫을 했다는 기억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가 주목한다 — 고조선 방면의 격동(진개 침공, 위만의 찬탈, 멸망)이 있을 때마다 남하한 사람들의 물결과 겹쳐 읽히는 대목이다. 『후한서』는 진한 땅에서 철이 나 예·왜·마한이 모두 와서 사 갔으며 무릇 거래에 철을 화폐처럼 썼다고도 전한다. 진한의 소국 중 경주의 사로국이 훗날 신라로 성장한다.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진한
이 사건과 이어지는 것
이 사건은 선사 지도(신화시대~고조선)의 사건입니다 — 선사 사건 연표 · 지도 · 이야기 · 기록 ·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