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보도 · 분포도
루트가 “어디를 지나갔는가”를 따라간다면, 계보도는 “무엇이 무엇에서 갈라져 나왔는가”를 따라간다. 시간을 가로축에 놓고, 갈라지고 합쳐지고 사라진 것들을 한 화면에 세운다. 이 물음은 한국사와 세계사를 가리지 않으므로, 이 갈래도 둘을 나누지 않는다.
분포도는 세 번째 물음이다 — “누가 어디에 있었는가.” 시간도 계보도 아닌 자리를 묻는다. 성이 서 있던 곳, 사상가들이 나고 가르친 곳, 사람들이 끌려간 곳, 목숨을 잃은 곳을 지도 한 장에 놓으면, 연표에서는 보이지 않던 지역의 무늬가 드러난다. 2026년 9월 개편으로 계보도와 한 지붕이 됐다.
계보도 목록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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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파 계보도 — 조계종·천태종·태고종은 어디서 갈라졌나한국사 · 문화재
640 – 오늘 · 마디 22 · 나라가 정한 해 11
한국 불교의 종파는 스스로 갈라진 적보다 나라가 묶은 적이 많다. 신라의 5교9산을 고려가 5교양종으로, 세종이 선교양종으로, 중종이 종파 없음으로 묶었고, 총독부가 31본산으로, 1962년이 통합종단으로 묶었다 — 그래서 이 도표의 가장 굵은 선은 갈라진 선이 아니라 나라가 묶은 회색 선이다. 같은 태고 보우를 조계종과 태고종이 다르게 잇는 법통 주장은 점선으로 따로 켜 볼 수 있다. 어느 쪽이 정통인지는 적지 않고 각 종단의 자기 서술을 나란히 둔다. 전각 이름 도해·절 분포도와 한 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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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 민족 계통도 — 초원의 주인은 늘 바뀌었다한국사 · 세계사
기원전 700 – 1757 · 37개 세력 · 7개 계통
스키타이에서 준가르까지 2천 5백 년. 흉노·돌궐·몽골·선비·부여·말갈·여진·마자르가 어느 계통에 속하는지를 어족 밴드로 나눠 세운다. 이것은 핏줄의 계보가 아니라 같은 자리를 이어 차지한 서로 다른 집단들의 연쇄다 — 그래서 연결선을 네 종류로 나눠, 사료로 확인된 계승과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과 널리 퍼졌으나 근거가 부정된 통설을 각각 다르게 그었다. 고조선처럼 상한이 논쟁 중인 항목은 시작 선을 아예 긋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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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국 왕계도 — 고구려 · 백제 · 신라 · 가야한국사
기원전 57 – 935 · 네 나라 · 왕 129명
혁거세부터 경순왕까지 네 나라의 왕을 한 축에 세운다. 신라 레인만 색이 바뀌고(박→석→김, 그리고 728년 만의 박씨 복귀) 대가야 레인만 빗금이 있다 — 520년을 이어졌다고 전해지는 나라의 왕 이름이 넷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빈칸이 아니라 내용으로 그린다. 삼국이 아니라 사국인 이유가 이 빗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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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왕조 계보도 — 부딪힌 자리마다 이름이 선다한국사 · 세계사
기원전 1600 – 1912 · 왕조 26개 · 접점 19곳
중원 왕조와 한국사를 나란히 놓되, 실제로 부딪힌 자리에만 양쪽 군주와 그 자리에 섰던 장수를 마주 세운다 — 수 양제 옆에 영양왕이 서고 을지문덕이 붙는 식이다. 세로선이 몰린 구간이 곧 격변기이고, 인물이 비어 있는 구간은 중원이 갈라져 한반도가 조용하던 시기다. 중원이 갈라지면 한반도는 숨을 쉬었고, 중원이 통일되면 한반도가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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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무장단체 계보 — 흩어지고 다시 뭉친 조직들한국사
1919 – 1945 · 16개 단체
3·1운동 이후 만주·연해주·중국 관내에서 활동한 무장단체들의 창설·통합·분열을 한 장으로 잇는다. 단체 이름 목록은 여러 곳에 있지만, 통의부가 갈라져 참의부가 나오고 정의부·신민부와 다시 합쳐 국민부가 되는 계보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료는 드물다 — 그리고 이 계보는 곧 부대가 실제로 움직인 길이기도 하다. 「항일무장투쟁」 타임라인 뷰어와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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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단체 계보 — 형태를 바꾼 협력의 40년한국사
1904 – 1945 · 16개 단체
항일무장단체 계보와 마주보는 도표. 병합을 청원한 정치단체(일진회)가, 통치에 협력하는 엘리트 모임(대정친목회·국민협회)이 되고, 마침내 전쟁에 모두를 동원하는 관제 조직(총력연맹·임전보국단)이 되는 과정을 한 장으로 세운다. 1904년 일진회 평의원 윤갑병이 1938년 대동일진회 회장이 되는, 34년을 관통하는 인맥의 선이 이 도표의 요점이다. 자료실 「협력의 계보」 10편과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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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혁명 계보도 — 언제 우리에게 닿았나세계사↔한국사
1688 – 1990 · 세계 혁명 12 · 도착선 11
다른 계보도가 갈라지는 것을 그린다면 이 도표는 건너오는 것을 그린다. 세로축이 실제 연도라서 도착선의 기울기가 곧 시차다 — 명예혁명은 210년 걸린 긴 대각선이 되고, 이란 혁명은 같은 해에 닿아 거의 수평이 된다. 아이티만 도착선 없이 끊긴 채 남는데, 그 공백이 이 도표의 요점이다. 자료실 「혁명, 그때 우리는」 12편과 혁명 루트의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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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학맥도 — 누가 누구에게 배웠는가한국사
고려말 – 19세기 · 사상가 35명 · 관계 34개
안향에서 최한기까지 사승 관계를 한 장에 세운다. 이어진 선만이 아니라 논쟁한 선과 갈라선 선을 함께 그린 것이 이 도표의 요점이다 — 정몽주와 정도전이 갈라선 자리, 송시열이 윤휴를 사문난적이라 한 자리에 붉은 선이 선다. 학파의 경계는 이어진 곳이 아니라 끊어진 곳에서 생겼다. 버튼 하나로 붕당 색을 입히면, 학문의 갈래와 정치의 갈래가 어디서 어긋나는지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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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붕당 계보도 — 갈라지고 합쳐진 200년한국사
1575 – 1863 · 시간 슬라이더
동인과 서인에서 시작해 남인·북인·노론·소론으로 갈라지고, 환국마다 통째로 뒤집히는 200년을 한 화면에 세운다. 연도를 끌면 그해에 조정을 잡고 있던 세력이 바뀐다 — 붕당을 “당쟁”이라는 한 단어로 배우면 보이지 않는, 갈라짐의 실제 모양을 본다.
분포도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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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살린 사람들 분포도 — 1950년, 명령을 끊은 자리한국사 · 근현대
1950 · 스물두 자리 · 대비 학살터 8곳
보도연맹원이 죽음에 이르는 길에는 순서가 있었다. 명부를 만들고, 불러 모으고, 가두고, 트럭에 싣고, 쏘았다. 사람을 살린 이들은 예외 없이 이 다섯 마디 가운데 하나를 끊었다 — 제주 성산포에서는 서장이 총살 공문 위에 부당함으로 불이행이라 적어 돌려보냈고, 양산에서는 명부를 태웠으며, 청주에서는 사람들을 산에 데려가 나무를 심게 하고 돌려보냈다. 마디를 고르면 그 마디를 끊은 자리만 켜진다. 앞쪽 마디를 끊은 사람은 대체로 살아남았고 뒤로 갈수록 값이 비쌌다. 근거가 문서인지 진술인지 구술인지를 함께 밝히고, 아직 확인 못 한 두 자리는 회색으로 남겨 두었다. 붉은 원은 같은 시기 바로 옆에서 벌어진 학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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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분포도 — 어디에 있었고, 어디로 밀려났나한국사 · 문화재
372 – 오늘 · 244곳 (그중 절터 130) · 정거장 12
지금 우리나라 절은 거의 다 산에 있지만, 백제·신라의 절은 왕궁이 보이는 도시 한복판 평지에 있었다. 그래서 사라진 절터를 빈 원으로 함께 찍었다. 연도를 끌면 황룡사가 1238년 몽골이 태운 해에, 회암사가 조선이 절을 줄이던 때에, 금강산 유점사가 1951년에 꺼진다. 「평지에서 산으로」 보기를 켜면 노란 점(평지)이 꺼지고 파란 점(깊은 산)만 남는 것이 보인다 — 억불이 지리로 남은 셈이다. 세워진 해가 전승인 곳은 반투명으로 그려 전승과 확인을 나눴다. 전각 이름 도해·종파 계보도와 한 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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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성곽 분포도 — 누구의 성이었나한국사
기원전 108 – 935 · 성곽 155곳 · 만주에서 남해까지
국내성은 압록강 건너에, 안시성은 요동 벌판에 있었다. 한강가의 성들은 주인을 세 번 바꿨다. 고구려·백제·신라·가야·발해의 성을 한 나라의 성인지, 주인이 바뀐 성인지, 자리나 축조 주체가 논쟁 중인 성인지 네 가지로 나눠 찍는다 — 주인이 바뀐 성은 점 자체가 나라 색 조각으로 갈라진다. 660년 사비로 가는 신라군 두 길과 당군 바닷길, 백제 동쪽 방어선을 한 레이어로 켜 볼 수 있다. 고려·조선편은 침입 단위 정거장으로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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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조선 성곽 분포도 — 언제 어디로 들어갔나한국사
993 – 1871 · 외침 13회 · 성곽 86곳
거란 세 번, 여진 정벌, 몽골, 삼별초, 홍건적, 왜구, 임진왜란, 정묘·병자호란, 병인·신미양요 — 열세 번의 외침을 정거장으로 삼아, 그때 실제로 싸우거나 백성이 들어간 성만 켠다. 지켜낸 성·떨어진 성·피란한 성·그때 쌓은 성이 색으로 갈리고, 강화나 남한산성처럼 여러 침입에 나오는 성은 카드에서 그 성이 겪은 침입이 차례로 나온다. 고대편과 같은 성은 서로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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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상가 분포도 — 누가 어디에서 살았는가한국사
1243 – 1877 · 사상가 35명
안향에서 최한기까지 조선 사상가 35명이 나고 자라고 가르친 곳을 전국 지도 한 장에 담는다. 유배를 간 사람은 그 동선까지. 학파별로 걸러 보면 영남과 기호의 지역색이 드러난다 — 조선 학맥도가 "누가 누구에게 배웠는가"라면 이 지도는 "그 배움이 어느 땅에서 이루어졌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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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 분포도 — 어디로 끌려갔는가한국사
1938 – 1945 · 12곳
사도광산·군함도부터 사할린·남양군도까지,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동원된 곳을 한 장의 지도에 담는다. 확인된 자료 기준의 수치만 표기하고 근거를 함께 밝힌다. 자료실 「강제동원의 기록」 6편과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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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뜰 — 이 땅에서 목숨을 잃은 분들한국사
1894 – 현재 · 38개 명패
동학농민혁명부터 오늘까지, 항쟁과 순직과 국가폭력과 참사로 목숨을 잃은 분들을 사건 단위 명패로 기억하는 공간. 시간을 끌면 죽음의 기록이 지도 위에 쌓인다. 분포도이면서 추모 공간이라 새것임을 알리는 표시를 두지 않는다.
도해 (1개)
계보도는 갈라지는 것을 그립니다. 이 갈래에 한국사 왕계도(고려·조선)를 넣지 않은 것은 빠뜨려서가 아닙니다. 단일 왕조의 왕위는 한 줄로 이어지므로 세로축이 필요 없고, 그것은 도표가 아니라 목록입니다 — 지도의 시대별 사건 카드가 이미 왕대별로 맡고 있습니다. 계보도가 맡는 것은 갈라지고 합쳐지고 밀어낸 자리입니다. 몽골 제국의 분열도 같은 이유로 도표가 아니라 「제국의 역사 — 몽골」 안의 이야기로 둡니다.
계보도는 선을 긋는 일이라, 긋지 않는 것도 하나의 표시가 된다. 이 갈래의 도표들은 확정된 계승과 추정과 논쟁 중인 것을 같은 굵기로 그리지 않는다. 어디까지가 사료로 확인된 것이고 어디부터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인지를 도표 자체가 말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다. 상한이나 계통이 논쟁 중인 항목은 임의로 정하지 않고 현재 제시되는 견해들을 순위 없이 나란히 적는다.
루트와 계보도는 짝이다. 「북방 민족 계통도」는 「제국의 역사 — 초원 제국」 루트와, 「조선 학맥도」는 「조선 사상사」 19편·사상가 분포도와, 「사국 왕계도」는 고대 성곽 분포도·고대 지도·「삼국사기」·「삼국유사」 사료읽기와, 「항일무장단체 계보」는 「항일무장투쟁」 타임라인과, 「조선 붕당 계보도」는 자료실 「조선 붕당사」 시리즈와, 「세계 혁명 계보도」는 혁명 루트·「혁명, 그때 우리는」 12편과 이어진다. 「중원 왕조 계보도」·「사국 왕계도」·「북방 민족 계통도」 세 도표는 주소 뒤에 ?y=612처럼 연도를 붙이면 서로 같은 해로 열린다 — 한 순간을 세 각도에서 볼 수 있다. 루트가 지도 위의 움직임을, 계보도가 갈래의 모양을, 자료실 시리즈가 각 지점의 이야기를 맡는다. 세계사 루트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