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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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가는 길에 듣는 해설입니다.
충남 천안, 넓은 산자락 아래 자리 잡은 독립기념관입니다. 한 번에 다 보기 어려울 만큼 큰 곳이지요. 이 테마로 치면 기억하려고 세운 곳, 그 가운데 가장 큰 곳입니다.
이 기념관이 생긴 계기가 있습니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가 침략의 역사를 왜곡한 일이 알려지자, 온 나라가 들끓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손으로 우리 역사를 기억할 집을 짓자며 국민들이 성금을 모았습니다. 그렇게 짓기 시작해 1987년 광복절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이 모은 정성으로 지은 건물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리면 저 멀리 하늘로 솟은 조형물이 먼저 보입니다. 겨레의 탑입니다. 탑을 지나 한참 걸어가면 커다란 기와 건물, 겨레의 집이 나옵니다. 독립기념관의 중심 건물로, 예산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설계했습니다. 기와지붕을 얹은 이 건물 앞 넓은 마당에 서면, 이곳이 얼마나 큰 정성으로 지어졌는지 실감이 납니다. 주차장에서 꽤 걸어야 하니 편한 신발이 좋습니다.
겨레의 집 뒤로 상설전시관들이 이어집니다. 의병부터 광복까지의 이야기를 여러 관에 나눠 보여 줍니다. 처음 오셨다면 다 보려고 애쓰지 마시고, 마음 가는 전시관 몇 곳만 골라 천천히 보세요. 미리 예약하면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전시관 안에서는 플래시와 삼각대를 쓸 수 없으니, 사진을 찍으실 때 참고해 주세요.
이곳에서 꼭 보셔야 할 것은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입니다. 부재란 건물을 이루던 조각을 말합니다. 경복궁 앞을 가로막고 서 있던 조선총독부 건물은 1995년에 헐렸습니다. 그 건물 꼭대기에 있던 첨탑을 이곳으로 옮겨 와, 일부러 땅에 묻듯 낮게 놓아두었습니다. 한때 궁궐을 내려다보던 탑이 이제는 사람의 발아래 놓여 있지요. 그 앞에 서서 내려다보세요. 이 기념관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될 겁니다.
다 보셨다면 차로 이십 분 남짓 떨어진 유관순 열사 유적으로 이어 가 보세요. 관람 시간은 화면의 카드에서 확인해 주세요.
- 겨레의 집 — 독립기념관의 중심 건물.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설계했다
- 겨레의 탑 — 높이 52m 조형물.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인다
- 상설전시관 — 의병부터 광복까지를 여러 전시관에 나눠 보여준다. 다 보려면 반나절이 걸린다
-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 — 1995년 헐어 낸 조선총독부 건물의 첨탑과 부재를 옮겨 와 일부러 낮게 놓았다
월요일 휴관(공휴일이면 연다, 야외 전시는 휴관일에도 열림)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