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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 건물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 지금은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이다.©한국관광콘텐츠랩 · 촬영 김지호 (공공누리 제1유형)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와 원도심
용두산공원과 부산타워. 이 언덕 일대가 초량왜관 자리였다.©한국관광콘텐츠랩 · 촬영 두드림 (공공누리 제1유형)
부산 임시수도기념관 붉은 벽돌 건물
임시수도기념관. 피란수도 시절 대통령 관저였다.©한국관광콘텐츠랩 · 촬영 부산관광공사 (공공누리 제1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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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산공원 주차장 (부산 원도심)

🏚 개항장 도시 답사 · 부산 권역 · 부산 중구 · 동구
터·표지석기념관·전시관유적 온전주차장에서 도보 30분~1시간머무는 시간 3~4시간볼 곳 5
🎧 가는 길에 듣는 해설 · 2분 3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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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원도심, 가는 길에 듣는 해설입니다.

부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열린 개항장입니다. 강화도조약을 맺은 바로 그해에 부산 항구가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부산에는 다른 개항장에 없는 앞이야기가 있습니다. 개항 훨씬 전부터 이곳에 일본인 마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조선은 지금의 용두산 일대에 초량왜관을 지었습니다. 왜관이란 일본 사람들이 머물며 장사를 하도록 조선이 마련해 준 곳입니다. 조선은 일본과의 거래를 이 담장 안에서만 허락했고, 그렇게 이백 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개항이 되자 그 담장이 허물어지고, 왜관 자리가 그대로 일본인만 사는 거류지로 바뀌었습니다. 부산 원도심은 새로 그린 도시가 아니라, 오래된 만남의 자리가 식민 도시로 넘어간 곳입니다.

용두산공원에 차를 두고 언덕을 내려가며 걸으면 편합니다. 먼저 공원에 올라 부산타워 아래에서 주위를 둘러보세요. 지금 서 계신 언덕 일대가 바로 왜관이 있던 자리입니다.

언덕을 내려오면 백산기념관이 있습니다. 안희제가 세운 백산상회는 무역 회사였지만, 독립운동 자금을 대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장사하는 거리 한가운데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던 것이지요.

꼭 보셔야 할 곳은 대청로의 부산근현대역사관입니다. 길을 사이에 두고 건물이 두 채인데, 본관은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별관은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입니다. 이름만 보고 반대로 찾아가는 일이 잦으니 기억해 두세요. 본관에서 개항 도시 부산의 이야기를 듣고, 지하의 옛 은행 금고도 들여다보세요. 그리고 길 건너 별관 앞에 서 보세요. 조선 사람들의 땅을 거둬들이던 회사의 건물이, 해방 뒤 오래도록 미국문화원으로 쓰이다가 뒤늦게 우리 손에 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책을 읽는 인문학 공간입니다.

마지막으로 사십 계단 문화관에 들르면,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남포동 일대가 많이 막히니 지하철이 편합니다. 관람 시간은 화면의 카드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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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에 이렇게 검색하세요
용두산공원
🅿 용두산공원 주차장 · 유료 (10분 500원 · 하루 15,000원 안팎) · 보수동 책방골목 쪽은 주차 불가
여기 주차하면 볼 수 있는 곳
  • 용두산공원 (초량왜관 자리) — 1678년부터 200년 가까이 일본인이 머물던 초량왜관이 이 언덕 일대였다. 개항 뒤 그대로 일본인 전관거류지가 됐다. 지금은 공원과 부산타워
  •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 2024년 1월 문을 연 역사관. 3층이 개항도시 부산, 4층이 피란기 이후를 다룬다. 지하 금고미술관은 옛 은행 금고 자리. 무료
  •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 — 1929년 건물. 해방 뒤 50년 가까이 미국문화원으로 쓰였다가 1999년 돌려받았다. 지금은 근현대사 책을 모은 인문학 공간
  • 백산기념관 — 안희제가 세운 백산상회는 독립운동 자금을 대던 무역회사였다. 그 자리 가까이에 세운 기념관. 무료
  • 40계단 문화관 — 피란민이 모여 살던 40계단 바로 옆. 한국전쟁 때 부산 사람들의 살림살이를 보여준다. 무료
어떤 곳인가
부산은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가장 먼저 열린 개항장이다. 다른 개항장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 개항 전부터 일본인 마을이 있었다. 조선은 1678년 지금의 용두산 일대에 초량왜관을 짓고 일본과의 교역을 이 담장 안에만 허락했다. 개항은 그 담장을 허물고 왜관 자리를 그대로 일본인 전관거류지로 바꿨다. 그래서 부산 원도심은 새로 그린 도시가 아니라 오래된 접촉 지점이 식민 도시로 넘어간 자리다. 은행과 동양척식주식회사 지점이 이 언덕 아래 대청로에 나란히 섰고, 그 건물들이 지금 역사관이 됐다.
둘러보는 방법
용두산공원에 차를 대고 언덕을 내려가며 걷는 순서가 편하다. 공원 → 백산기념관 → 대청로의 근현대역사관 본관·별관 → 40계단 문화관. 모두 걸어서 10분 안팎이다. 지하철 1호선 중앙역·남포역에서도 걸어갈 수 있다. 임시수도기념관(서구 부민동)은 걸어서 20분쯤 떨어져 있어 차로 옮기는 편이 낫다.
관람 정보
용두산공원 — 상시 개방 · 무료 (부산타워는 10:00~22:00 · 유료)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월요일(공휴일이면 다음날)·1월 1일 휴관 · 무료
백산기념관·40계단 문화관 — 평일 10:00~18:00 · 주말 10:00~17:00 · 월요일 휴관 · 무료
함께 볼 곳
임시수도기념관(차로 10분 안팎, 무료·월요일 휴관), 보수동 책방골목(걸어서 10분), 부산 차이나타운(부산역 앞, 옛 청국 영사관 자리)
해마다 이맘때
부산 차이나타운 문화축제 매년 10월 · 사흘간
부산역 앞 차이나타운(옛 청관 거리)에 공연과 음식 장터가 선다. 1884년 청국 영사관이 들어선 자리다.
일정은 해마다 바뀔 수 있다. 부산 동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알고 가면 좋은 것부산근현대역사관은 본관과 별관이 길을 사이에 두고 따로 있다. 본관이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별관이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이다 — 이름만 보고 반대로 찾아가는 일이 잦다.
주말 남포동 일대는 차가 많이 막힌다. 지하철이 편하다.
📍 부산 중구 용두산길 37-55 (용두산공원) · ☎ 051-860-7820 카카오맵에서 보기 길찾기
정보 확인일 2026-10-08 · 요금과 개관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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