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 자료집 ⑤ 경찰의 일일보고서 — 1951년, 매일의 산
원문
HEADQUARTERS, NATIONAL POLICE, REPUBLIC OF KOREA Office of the Director — 11 January 1951 Subject: DAILY ENEMY ACTIVITY REPORT To: Chief, Uniform Section, National Police Hq. (1) 100900 KURYE Police Station Sector, Cholla Namdo. An estimated group of 400 enemy who had concentrated in TAESAN-NI, TAEKANG-MYON moved to … area because of the heavy strikes by friendly air forces. (2) 100930 … Police Station Sector, Cholla Pukto. 060700, four armed enemy stragglers infiltrated into … and fled towards … with 2,000 won, 7 suits of clothing, and one pair of shoes after kidnapping 1 farmer. (5) 101230 … Police Station Sector, Cholla Namdo. … 1 Police platoon was dispatched and engaged the reds … Police killed 7 enemy, captured 1 …, 1 Carbine, 1 99-type Rifle, 1 Grenade, 4 Cows, and some ammunition.
『빨치산 자료집』 3권 문건편(3), PDF 17~18쪽. 1951년 1월 11일자 보고서의 첫 다섯 항목을 OCR 텍스트에서 옮겼고, 지명 일부는 OCR이 깨져 "…"로 비웠다. 형식은 매일 같다 — 항목 번호, 일시군(DTG, 앞 두 자리가 날짜·뒤 네 자리가 시각), 관할 경찰서, 도(道), 그리고 적 규모·무장·교전 결과·노획품. 3~5권 1,751쪽을 텍스트로 추출해 보고서 502건, 항목 2,834건을 표로 만들었다. 표와 검색 방법은 아래 첨부.
현대어로 읽기
국립경찰 본부장실이 1951년 1월 11일 미군에 올린 「적 활동 일일보고」. 구례 경찰서 관할에서 400명 규모의 적이 아군 공습 때문에 이동했고, 전북의 한 관할에서는 무장 낙오병 넷이 농민 한 명을 납치하고 현금 2,000원과 옷 일곱 벌, 신발 한 켤레를 가지고 달아났으며, 전남의 한 관할에서는 경찰 소대가 교전 끝에 적 7명을 사살하고 소 4마리를 되찾았다.
출처
- [기록보존소] 한국경찰 일일보고서 항목표 1951 — 2,834건(vol·PDF쪽·날짜·관할·도·본문)
- [기록보존소] 말뭉치 설명서 — 검색 방법·로마자 표기·한계
- [단행본] 빨치산 자료집 3~5권 문건편(3~5) — 한국경찰대 일일보고서 1951
이 글은 빨치산 자료집 읽기 시리즈의 한 편입니다.
왜 이 문장인가
경찰 보고서를 읽을 때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 이것은 토벌 측의 자기보고이며 적 사살 수치는 과장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산 아래 마을이 겪은 일의 거의 유일한 날짜별 기록이라는 것. 보고서에는 빨치산이 마을에서 사람을 끌고 간 기록(kidnap)이 423건, 쌀·소·옷을 가져간 기록이 수백 건 있다. 산이 산 아래를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여기 말고는 거의 없다. 이 말뭉치로 확인한 것 둘. 첫째, 이현상 부대가 "Lee Hyon Sang Unit"이라는 고유명사로 등장한다 — 4권에 하동 관할에서 600명 규모로 이동 중이라는 보고가 있고, 그 부대원 한 명이 99식 소총을 들고 자수했다는 보고가 있다. 둘째, 백아산(PAEGA-SAN, 미군 좌표 CP3392)이 반복해서 나온다 — 곡성 관할에서 500명 규모의 추격전에 경찰 측 사살 62명·경찰 전사 11명을 적은 보고, 백아산 전투경찰 1개 소대를 150명(무장 70)이 5시간 공격했다는 보고. 전남유격대 사령관 김선우의 근거지가 백아산이었다. 월별 항목 수는 8~9월에 500건대로 정점이고 1~2월이 가장 적다. 도별로는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순이다. 이 분포 자체가 지도다 — 1951년의 산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경찰이 매일 찍어둔 셈이다. 다만 OCR이 나빠 항목의 35%는 도(道)를 자동 판정하지 못했고, 파서가 긁은 사살 합계는 절대 그대로 인용하면 안 된다. 찾은 뒤에는 반드시 원문 PDF 쪽을 눈으로 확인한다. OCR은 찾기용이지 인용용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