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 "항일빨치산"이라는 서사가 만들어지다

1936 · 동북항일연군 활동권(중국 지린성 동부)

1930년대 만주에서 중국공산당 지휘 아래 편성된 동북항일연군에 조선인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들은 중국어·러시아어 문헌에서 유격대 또는 파르티잔으로 기록됐다. 훗날 북한은 이 경험을 국가의 창건 신화로 삼는다. "항일빨치산"은 북한에서 최고의 정치적 자산이 되고, 김일성의 정통성을 떠받치는 서사가 된다. 여기서 갈림길이 생긴다. 북한이 이 단어를 국가의 상징으로 가져가는 순간, 남한에서 같은 단어는 적의 언어가 된다. 단어의 운명은 그 단어를 누가 먼저 소유했는가로 갈렸다.

이 사건은 파르티잔 · 빨치산 · 빨갱이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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