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 백석과 정지용이 돌아오다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8년, 정부가 월북·재북 문인들의 해방 전 작품을 해금했다. 40년간 이름조차 인쇄할 수 없어 "정○용"·"백○"으로 표기되던 시인들이 돌아왔다 — 정지용의 「향수」는 가곡으로 불리기 시작했고, 백석은 이후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부활했다. 1부에서 예고한 복선의 회수이자, 반쪽이었던 문학사가 온전한 지도를 되찾기 시작한 순간이다.
이 사건은 근현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