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현 「분지」 필화 — 소설이 법정에 서다

1965 · 서울

미군 주둔의 현실을 풍자한 단편 「분지(糞地)」가 북한 신문에 전재됐다는 이유로 작가 남정현이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 한국 문학사 최초로 소설 그 자체가 기소된 사건이다. 법정에서는 "작품 속 인물의 생각이 곧 작가의 사상인가"라는 논쟁이 벌어졌고, 결국 선고유예로 끝났지만 이 사건은 이후 30년간 이어질 필화 시대의 개막이었다.

이 사건은 근현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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