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 『광장』, 4·19가 열어준 공간
"아시아적 전제의 의자를 타고 앉아서 민중에겐 서구적 자유의 풍문만 들려줄 뿐" — 남과 북을 모두 겪고 제3국행 배에서 바다로 사라지는 포로 이명준의 이야기 『광장』은 4·19 직후의 짧은 자유가 아니었다면 발표될 수 없었다. 최인훈 스스로 서문에 "빛나는 4월이 가져온 새 공화국"이 이 소설을 가능하게 했다고 썼다. 분단을 남북 어느 쪽의 선전도 아닌 실존의 문제로 다룬 최초의 소설이다.
이 사건은 근현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