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부산 — 다방에서 이어간 문학

1951 · 부산 광복동

전쟁이 서울을 삼키자 문인들은 부산으로 모였다. 광복동 다방 밀다원은 갈 곳 없는 문인들의 사랑방이 됐고(김동리는 훗날 이를 「밀다원 시대」로 썼다), 피란지의 궁핍 속에서도 잡지가 나오고 시가 낭송됐다. 손창섭·장용학 등 전후문학 세대가 여기서 잉태됐다 — 폐허와 실존의 문학, 「비 오는 날」의 눅눅한 절망은 이 시절의 산물이다.

이 사건은 근현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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