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선을 건넌 작가들 — 월북과 월남
단정 수립이 가시화되자 문인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임화·이태준·오장환·김남천이 북으로 갔고, 황순원·김이석 등은 남으로 내려왔으며, 백석은 고향에 그대로 남아 재북 작가가 됐다. 이 선택은 곧 작품의 운명이 됐다 — 남에서는 월북·재북 작가의 이름과 작품이 통째로 금지됐고, 북에서는 남쪽 문학이 지워졌다. 하나의 문학사가 두 개의 반쪽짜리 문학사로 갈라진 순간이다.
이 사건은 근현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