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가 상전 위에 올랐다 — 도주와 파업
그때 나라는: 전쟁으로 관아의 힘이 약해지자 도망친 노비를 잡아올 방법이 없어졌다. 법이 멈추자 양반의 명령보다 도망칠 기회가 더 강해졌다. 이 사람은: 사내종 둘이 말 한 필에 양식과 살림 도구를 싣고 밤사이 달아났다. 그 말은 피란길에 노모를 태울 유일한 수단이었다. 더 놀라운 일은 집 안에서 벌어졌다. 여종 하나가 밥을 똑같이 나눠 주지 않는다며 솥에 불을 지피지 않겠다고 드러누웠다. 양반이라면 매를 들어야 정상인데 그는 베를 내주며 달랬다. 밥 지을 사람이 없으면 온 식구가 굶었으니까. 그날 일기에 그는 노비가 상전 위에 올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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