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 예순넷 안주인이 농사를 지휘하다

1638 1월 · 충청도 충주

그때 나라는: 전쟁으로 논밭이 황폐해지고 일손과 소가 모자랐다. 살림을 다시 세우는 일이 곧 살아남는 일이었다. 이 사람은: 집안 전답이 있고 서울에 가까워 남편 소식을 빨리 듣고 농사도 지을 수 있는 충주로 옮겼다. 여기서 이 일기의 다른 면목이 드러난다. 흩어진 논밭을 파악하고 농사 계획을 세우고 일꾼을 배치했다. 언제 무엇을 뿌리고 누가 어느 밭에서 일했으며 소를 몇 마리 썼고 얼마를 걷었는지가 날짜별로 적혀 있다. 이 일기를 농사일기라 부르는 연구자가 있을 정도다. 눈물의 문장 바로 다음 줄에 그날 뿌린 씨앗이 이어진다.

이 사건은 병자일기 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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