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났는데 남편은 더 먼 곳으로 — 심양

1637 2월 · 심양(선양)

그때 나라는: 항복 조건에는 땅도 은도 아닌 사람이 들어 있었다. 소현세자를 볼모로 심양에 보내라는 것이었고, 모시고 갈 신하가 필요했다. 같은 길 위를 밧줄에 묶여 걸어간 백성이 수만에서 수십만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수는 지금도 모른다. 이 사람은: 그 호종 명단에 남이웅의 이름이 올랐다. 47일을 성에서 버틴 예순 중반의 노대신이 집에 들를 새도 없이 만주로 떠난 것이다. 성문 하나였던 부부 사이가 이제 압록강 너머 천 리로 벌어졌다. 전쟁이 끝났다는 안도와 남편이 끌려갔다는 절망이 한꺼번에 닥쳤다.

이 사건은 병자일기 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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