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AS › 답사 › 남한산성 › 남한산성 행궁 (산성로터리)
산자락에 층층이 앉은 남한산성 행궁 전경
남한산성 행궁. 산자락에 기대어 여러 채가 층층이 앉았다.©한국관광콘텐츠랩 · 촬영 김지호 (공공누리 제1유형)
눈 쌓인 마당 너머 누각 문
행궁의 바깥문 한남루.©한국관광콘텐츠랩 · 촬영 김지호 (공공누리 제1유형)
漢南樓라고 쓴 현판과 처마
한남루 현판.©한국관광콘텐츠랩 · 촬영 김지호 (공공누리 제1유형)
1 / 3

남한산성 행궁 (산성로터리)

🏰 남한산성 답사 · 남한산성 권역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유적 온전주차장 바로 옆 · 평지머무는 시간 1시간 30분~2시간 (행궁과 성 안 마을)볼 곳 4
🎧 가는 길에 듣는 해설 · 2분 44초
대본 보기

남한산성 행궁, 가는 길에 듣는 해설입니다.

남한산성 행궁은 전쟁이 나면 임금이 피해 와서 머물도록 지은 궁궐입니다. 산자락에 기대어 여러 채의 건물이 층층이 앉아 있습니다. 위쪽 건물 무리를 상궐, 아래쪽을 하궐이라고 부릅니다.

병자호란 때 인조가 사십칠 일 동안 머문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성 밖은 청나라 군대가 겹겹이 에워쌌고, 성 안은 식량이 모자라고 추위가 혹독했습니다. 그 와중에 행궁 안에서는 날마다 말다툼이 이어졌습니다. 끝까지 싸우자는 김상헌 같은 신하와, 항복해서라도 나라를 살리자는 최명길 같은 신하가 맞섰지요. 어느 쪽이 옳았는지는 지금도 쉽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 행궁은 오랫동안 터만 남아 있었습니다. 땅을 파서 옛 자리를 찾아낸 뒤, 그 위에 다시 지어 지금 모습이 됐습니다. 정문은 한남루라는 누각입니다.

도착하시면 한남루를 지나 아래쪽 하궐에서 위쪽 상궐로 차례로 올라가 보세요. 그리고 이곳에서 꼭 보실 것은 행궁 곁의 좌전입니다. 좌전은 종묘처럼 왕실 조상의 신주, 곧 이름을 적은 나무패를 모실 수 있게 지은 사당입니다. 임금이 피란을 오더라도 조상의 제사를 이어 갈 수 있도록, 산 위에 종묘를 하나 더 마련해 둔 셈이지요. 이런 사당까지 갖춘 행궁은 이곳뿐입니다.

행궁을 나와 걸어서 갈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현절사는 끝까지 항복에 반대하다 청나라로 끌려가 목숨을 잃은 세 학자, 삼학사를 모신 사당입니다. 로터리에서 십 분 남짓 걸으면 북문이 나옵니다. 북문의 이름은 싸움에 이긴다는 뜻의 전승문입니다. 그런데 농성 중에 이 문 밖으로 나가 싸웠다가 크게 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름과 역사가 엇갈리는 문이지요.

그 겨울 성 안에 있던 누군가가 남긴 한글 일기, 산성일기도 전해집니다.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성 안의 하루하루가 담겨 있습니다. 행궁 마당에 서서 그 겨울 이곳에 있던 사람들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정해진 시각에 출발하는 해설도 있으니 화면의 카드에서 확인해 주세요.

남한산성 해설 전체 이어 듣기 →
내비에 이렇게 검색하세요
남한산성행궁
🅿 산성로터리 공영주차장(로터리주차장) · 09:00~20:00 유료 · 하루 요금제: 승용차 평일 3,000원·주말 5,000원, 경차 평일 1,500원·주말 2,500원 · 처음 30분 무료 · 주말엔 일찍 찬다
여기 주차하면 볼 수 있는 곳
  • 행궁 (상궐·하궐) — 전쟁이 나면 왕이 피해 와서 머물도록 지은 궁. 발굴한 터 위에 다시 지어 2012년에 모두 공개했다. 정문은 한남루다
  • 좌전 — 행궁 곁에 종묘처럼 신주를 모실 사당까지 갖췄다. 이런 행궁은 여기뿐이다
  • 현절사 — 끝까지 항복에 반대하다 청나라에 끌려가 죽은 세 학자(삼학사)를 모신 사당. 로터리에서 걸어서 간다
  • 북문(전승문) — 로터리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농성 중 성 밖으로 나가 싸웠다가 크게 진 곳이 이 문 밖이다
어떤 곳인가
인조가 47일 동안 머문 곳이다. 청나라 군대가 압록강을 건너 순식간에 내려오자 인조는 강화도로 가려 했지만 길이 막혀 이 성으로 들어왔다. 식량은 모자라고 겨울은 혹독했는데, 행궁 안에서는 끝까지 싸우자는 신하와 항복해서 나라를 살리자는 신하가 날마다 맞섰다. 꼭 볼 것은 행궁 곁의 좌전이다. 왕이 피란을 오더라도 조상의 제사를 이어 갈 수 있게 종묘를 하나 더 마련해 둔 셈이다.
둘러보는 방법
8호선 산성역에서 남한산성 가는 버스(9·9-1번 등)를 타면 산성로터리 쪽 종점에 닿는다. 로터리에서 행궁까지 걸어서 몇 분. 노선과 배차는 방문 전 확인.
관람 정보
성곽과 탐방로는 늘 열려 있다 · 무료
행궁 4~10월 10:00~18:00 · 11~3월 10:00~17:00 (매표는 닫기 30분 전까지) · 월요일 휴관
어른 2,000원 · 청소년·어린이 1,000원 · 경기도민 무료(신분증)
한국어 해설은 예약 없이 정해진 시각에 출발: 평일 11·13·14·16시, 주말·공휴일 10·11·12·14·15·16시
함께 볼 곳
산성로터리 식당가, 남문(지화문 · 걸어서 15분 안팎), 수어장대
해마다 이맘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매년 가을 (9~10월 무렵) · 사흘간
남한산성 도립공원 일대에 장터와 공연,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주차장과 길이 평소보다 훨씬 붐빈다.
날짜와 프로그램은 해마다 달라진다. 광주시·광주시문화재단 공지로 확인하세요.
알고 가면 좋은 것주말·단풍철에는 산성으로 오르는 길이 막히고 로터리주차장이 일찍 찬다. 성 안 식당이나 카페에서 일정 금액 이상 쓰면 공영주차장 요금을 깎아 주는 제도가 있다(방문 전 확인).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935-1 (남한산성 행궁) · ☎ 031-8008-5155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카카오맵에서 보기 길찾기
정보 확인일 2026-10-10 · 요금과 개관시간은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세요.
같은 테마의 다른 진입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