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랑 — 반란군에 맞서다 숨진 소령, 뒷산에 암매장됐다가 현충원으로

1979 12월 13일 · 서울(옛 특전사령부)

정병주 특수전사령관을 체포하려는 반란군에 홀로 맞서다 총격을 받고 전사한 김오랑 소령(사후 중령 추서). 유해는 부대 뒷산에 암매장됐다가 뒤늦게 수습됐다. 아내는 남편의 죽음에 충격받아 실명한 뒤 실족사하는 비극을 겪었다. 훗날 반란 가담자였던 정호용 특전사령관이 "목숨 바쳐 직무를 수행한 군인에게 그런 처사가 있을 수 있느냐"며 부대장으로 장례를 다시 치르게 하고 현충원 안장을 도왔다는 증언이 있다 — 가해자 내부에도 최소한의 군인정신에 대한 인식은 남아 있었다는, 이 사건의 복잡한 단면이다. 김오랑의 안장 자체는 어떤 논란도 없다. 문제는 그의 죽음을 부른 이들 상당수가 지금 같은 국립묘지에 함께 있다는 사실이다.

이 사건은 현충원의 역설 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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