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 『화사집』의 재능, 친일과 권력 찬양의 기록
고창 질마재 출신 서정주의 첫 시집 『화사집』(1941)은 생명파의 관능적 언어로 한국 시사에 뚜렷한 재능을 새겼고, 그의 시적 영향력은 해방 후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행적의 기록은 무겁다 — 다쓰시로 시즈오(達城靜雄)로 창씨개명하고 가미카제 조선인 대원을 찬양하는 「마쓰이 오장 송가」(1944) 등 친일 작품을 썼으며(친일인명사전 수록), 해방 후에도 1980년 방송에서 신군부의 광주 진압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고 1987년에는 전두환의 56회 생일에 "처음으로"라는 찬양 축시를 바쳤다. 일제·독재를 가리지 않고 반복된 권력 찬양은 그의 시적 성취와 함께, 있는 그대로 기록되어야 할 사실이다.
이 사건은 근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