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 『사슴』, 100부의 전설

1936 1월 · 함흥, 그리고 만주

정주 출신 백석이 자비로 100부만 찍은 시집 『사슴』은 평안도 방언과 토속 음식, 공동체의 기억을 시에 새겨넣었다 — 표준어의 시대에 사투리로 쓴 가장 아름다운 한국어다. 함흥 영생고보 영어교사를 거쳐 만주를 유랑하며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같은 절창을 남겼고, 해방 후 고향에 남아 분단과 함께 남쪽에서 금지된 이름이 됐다. 1988년 해금 이후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돌아온 그의 이야기도 2부로 이어진다.

이 사건은 근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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