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 — 「표본실의 청개구리」에서 『삼대』까지
「표본실의 청개구리」(1921)로 출발한 염상섭은 『만세전』(1924)에서 3·1운동 전야 식민지 조선의 숨막히는 현실을 "구더기가 들끓는 무덤"으로 그렸고, 『삼대』(1931)에서는 조부-아버지-아들 세 세대의 갈등으로 식민지 자본주의 아래 조선 사회의 축도를 완성했다. 어느 이념에도 기울지 않는 냉정한 관찰자의 눈 — 한국 사실주의 소설은 그에게서 기틀을 얻었다.
이 사건은 근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