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 『무정』,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
이광수가 매일신보에 연재한 『무정』은 개인의 내면과 자유연애, 근대적 자아를 다룬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로 평가받는다. 그는 1919년 도쿄 2·8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상하이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 사장을 지낸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다. 그러나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투옥된 뒤 전향해 조선문인협회 회장을 맡았고, 가야마 미쓰로(香山光郎)로 창씨개명한 뒤 "조선인의 이마에서 조선을 씻어내야 한다"는 글과 학병 권유 연설로 일제에 적극 협력했다 —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한국 근대문학의 아버지이자 가장 뼈아픈 배신의 기록이다.
이 사건은 근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