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선 — 「해에게서 소년에게」, 새로운 시의 첫 파도

1908 11월 · 경성 신문관

한복 차림의 노년 남자를 타원형 틀에 담은 흑백 사진
최남선 · 사진 작가 미상 · CC BY-SA 4.0 · 위키미디어 공용

열여덟 살의 최남선이 잡지 《소년》 창간호에 실은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정형률을 깬 최초의 신체시로 꼽힌다. 그는 신문관을 세워 근대 출판을 개척했고 3·1 독립선언서를 기초하기도 했다. 그러나 1928년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 촉탁으로 들어간 뒤 중추원 참의, 만주 건국대학 교수를 지냈고 1943년에는 도쿄까지 가서 조선인 유학생들에게 학병 지원을 권유하는 연설을 했다 —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2009)에 수록된 이 행적은 한국 근대의 문을 연 공적과 함께, 나란히 기록되어야 할 사실이다.

이 사건은 근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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