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가야마 미쓰로가 되다 — 문학적 성취와 갈라선 행적

1939 · 경성

중일전쟁 이후 일제의 전시 동원이 강화되자, 이광수는 창씨개명을 가장 먼저 실천해 "가야마 미쓰로(香山光郞)"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조선인 학병 지원을 독려하는 글을 여러 편 발표하고 각종 친일 단체에 이름을 올렸으며, 학병으로 나가라고 청년들을 설득하는 강연까지 다녔다. 광복 후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에 체포됐지만 기소유예로 풀려났고, 2002년 정부 발표 친일반민족행위 106인 명단에 포함됐다. 《무정》이 열어젖힌 근대문학의 지평과, 이 시기 그가 보인 적극적 협력 행적은 별개의 사실로서 함께 기억돼야 한다는 것이 오늘날의 대체적 평가다.

이 사건은 근대예술사 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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