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 민란 — 조병갑의 수탈과 사발통문

1894년 2월 10일 · 전라도 고부

고부 군수 조병갑은 이미 있는 보 옆에 만석보를 새로 쌓게 하고 농민들에게 과중한 수세를 거두는 등 갖은 명목으로 백성을 수탈했다. 자리를 사느라 진 빚을 메우려는 지방관의 흔한 수법이었지만, 고부에서는 그 정도가 유독 심했다. 여러 차례 진정해도 소용이 없자 전봉준 등 농민 지도자들은 사발통문을 돌려 봉기를 결의했고, 1894년 1월 농민들이 고부 관아를 습격해 곡식을 빼앗기고 만석보를 허물었다. 조정은 조병갑을 파직했지만 사태를 수습하러 온 안핵사 이용태가 오히려 농민들을 동학교도로 몰아 탄압하면서, 작은 민란은 전라도 전역을 휩쓸 거대한 봉기의 도화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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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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