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조약 — 두 제국의 약속

1885년 5월 18일 · 톈진 / 한성

갑신정변에서 청과 일본의 군대가 조선 땅에서 충돌하자, 두 나라는 1885년 톈진에서 조약을 맺었다. 양국이 조선에서 군대를 모두 철수하고, 앞으로 조선에 파병할 때는 서로 미리 알린다는 내용이었다. 표면적으로는 충돌을 막는 합의였지만, 실제로는 두 제국이 조선을 공동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만든 것이었다. 조선의 운명을 두고 청과 일본이 대등하게 마주 앉은 이 약속은, 9년 뒤 동학농민운동 때 두 나라가 함께 군대를 보내 청일전쟁으로 치닫는 빌미가 된다. 작은 조항 하나에, 다음 전쟁의 씨앗이 심겨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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