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 사건
1885년 영국 해군이 조선의 허락도 없이 남해의 작은 섬 거문도를 점령했다. 당시 영국은 중앙아시아와 한반도 일대에서 남하하는 러시아를 견제하려 했고, 러시아 함대의 길목에 있는 거문도를 군사 거점으로 삼으려 한 것이다. 영국은 섬에 포대와 병영을 세우고 약 2년간 점령을 이어갔다. 조선은 청을 통해 항의했으나 힘이 없었고, 결국 러시아가 조선 영토를 점령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1887년 영국군이 물러났다. 조선의 영토가 조선의 의사와 무관하게 열강의 세력 다툼의 무대가 된 사건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제국주의 열강의 경쟁 구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거문도사건
- 우리역사넷 거문도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