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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역사 · 제7편

무굴

이름만 몽골이었던 제국 — 1526년부터 1857년까지

자료실에서 글로 읽기 → 제국사 · 6편

이 지도를 읽는 법

경계선을 긋지 않았습니다. 짙을수록 중심이고, 세력끼리 겹치는 것은 오류가 아니라 당대의 실상입니다. 1739년 이후 붉은 자리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왕조가 끝나서가 아니라, 황제라는 칭호가 통치의 실체가 아니라 정통성의 표지로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그 표지를 손에 넣으려고 여러 세력이 델리를 노립니다.

이 편에서 처음 나오는 형태가 있습니다. 무역회사가 징세권과 군대를 쥐고 통치자가 되는 과정입니다. 정복으로 제국이 끝나는 것과 계약서로 끝나는 것은 다른 일이며, 한 세기 뒤 동아시아가 마주할 압력의 예고편이기도 합니다.

※ 왕조 자체는 1857년에 끝난다. 마지막 시점(1877년)은 그 자리에 들어선 다른 제국을 본다.

좌표와 반경은 개형(槪形)입니다. 무굴사는 오늘날 인도에서 정치적으로 크게 다투어지는 주제입니다. 이 지도는 어느 쪽 서사에도 서지 않되, 사료로 확인되는 사실은 축소하지 않습니다. 기근 희생자 수처럼 추정 폭이 큰 수치는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남는 질문

1765년, 주주에게 배당을 지급하는 회사가 인구 수천만 지역의 징세권을 문서로 넘겨받았습니다. 형식상 황제는 그대로 있었고 실질만 옮겨 갔습니다. 그로부터 90년 뒤 항쟁이 진압되자, 이번에는 회사가 벌인 일의 뒷수습을 국가가 떠맡았습니다.

한 나라의 주권이 전쟁이 아니라 계약으로 넘어갈 수 있다면, 그때 넘어간 것은 정확히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계약에 서명한 쪽에게 선택지는 얼마나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