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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역사 · 제1편

페르시아

세 번 일어선 제국 — 기원전 559년부터 651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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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를 읽는 법

경계선을 긋지 않았습니다. 이 시대에는 선으로 관리되는 국경이 없었고, 제국의 지배는 중심부의 직할에서 변경의 느슨한 지배를 거쳐 영향권으로 농도가 옅어지며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짙을수록 중심이고, 세력끼리 겹치는 것은 오류가 아니라 당대의 실상입니다.

시점을 넘기면 제국이 부풀었다 꺼지는 것이 보입니다. 페르시아는 한 왕조가 아니라 세 번 일어선 문명권입니다 — 아케메네스가 무너진 뒤 파르티아가, 파르티아가 무너진 뒤 사산조가 같은 땅에서 다시 섰습니다. 마지막 시점은 왕조가 끝난 뒤에도 남은 것을 보여줍니다.

※ 제국 자체는 651년에 끝난다. 마지막 시점(900년)은 왕조가 사라진 뒤에 남은 것을 본다.

좌표와 반경은 개형(槪形)입니다. 실측 국경이 아니라 “어디까지 미쳤나”를 농도로 읽는 용도이며, 특정 경계의 위치를 다투는 근거로 쓸 수 없습니다. 판도의 사실관계는 학계 통설을 따랐고, 해석이 갈리는 대목은 각 세력을 눌렀을 때 나오는 설명에 밝혔습니다.

남는 질문

페르시아는 정복당한 뒤에도 언어와 제도를 정복자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아랍이 이 땅을 차지했지만 통치는 페르시아식으로 했고, 페르시아어는 무굴 제국의 공식 문서에까지 쓰였습니다.

그렇다면 제국이 끝났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왕조가 사라지는 것과 문명이 사라지는 것은 같은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