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석달마을 — 토벌이 마을을 겨눌 때
1949년 겨울 토벌이 한창일 때, 국군 토벌 부대가 문경 석달마을 주민 86명을 사살했다. 빨치산에게 협조했다는 의심이 이유였고, 희생자 다수가 노인과 아이였다. 전쟁이 나기 반년 전의 일이다. 이 사건이 이 루트에 들어오는 이유는 순서 때문이다. 구빨치를 없애기 위한 토벌이 먼저 마을을 겨눴고, 그렇게 마을이 죽은 뒤에 전쟁이 왔다. 토벌 부대가 빨치산과 주민을 구분하지 않는 방식은 1949년 겨울에 이미 정해져 있었고, 1951년 함평·거창·산청함양은 그 방식의 반복이었다. 산의 사람 수보다 산 아래에서 죽은 사람 수가 많았던 구조가 여기서 시작된다. 민간인 희생의 세부와 진실화해위원회 조사 결과는 「학살의 기록」 루트가 다룬다.
이 사건은 파르티잔 · 빨치산 · 빨갱이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