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공간 — 되찾은 모국어, 곧장 갈라진 문단
해방 다음 날인 8월 16일 임화가 조선문학건설본부를 세우면서 문단 재편이 시작됐다. 좌파는 조선문학가동맹으로 결집했고, 김동리·조지훈·서정주 등은 이에 맞서 조선청년문학가협회를 만들었다 — "문학은 정치의 도구인가, 그 자체로 목적인가"라는 순수-참여 논쟁의 원형이 여기서 태어나 이후 반세기 한국문단을 관통한다. 1부 「근대문학 기행」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지는 출발점이다.
이 사건은 근현대문학 기행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