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1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와 헬기사격

1980년 5월 21일 · 광주 (옛 전남도청·금남로)

5월 21일 새벽 시민들은 광주역 앞에 방치된 시신을 발견하고 격분해 도청 앞 금남로로 몰려들었다. 오전에만 10만여 명이 모였고, 정오 무렵 계엄군 퇴각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시위대가 장갑차·트럭으로 저지선을 밀어붙였다. 오후 1시 정각, 도청 옥상 스피커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것과 동시에 공수부대원들이 "엎드려 쏴" 자세로 무차별 집단발포를 시작했다 —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계엄사령부가 문서·구두로 헬기사격을 지시했고, 500MD·UH-1H 헬기가 비무장 시민들에게도 실탄사격을 가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전일빌딩 10층에서 발견된 총탄 흔적 150여 개가 그 증거다). 시민들은 이날부터 예비군 무기고와 경찰서에서 무기를 확보해 시민군을 조직했고, 오후 8시 계엄군은 광주 시내에서 외곽으로 철수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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