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란의 시대가 남긴 것

1894 12월 · 한양

3백여 년에 걸친 조선의 민란·반란사를 관통하는 흐름은 뚜렷하다 — 초기(임꺽정·정여립·이몽학)에는 개인의 카리스마나 정쟁이 봉기의 중심이었다면, 후기(홍경래·임술민란·동학)로 갈수록 삼정의 문란이라는 구조적 병폐에 대한 계층 초월적·전국적 저항으로 성격이 바뀌어 갔다. 조정은 그때마다 무력 진압과 미봉적 개혁(삼정이정청 등)으로 대응했지만 근본 문제를 풀지 못했고, 결국 이 누적된 저항은 동학농민운동과 갑오개혁, 그리고 조선왕조 자체의 붕괴로 이어지는 근대 이행의 동력이 됐다.

이 사건은 조선시대 민란·반란 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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