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섬 달 밝은 밤에
그가 이 섬에서 남긴 것은 승첩 장계만이 아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적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이긴 사람의 노래가 아니다. 이기고도 잠들지 못하는 사람의 노래다. 그는 7년 동안 거의 매일 일기를 썼고, 한시와 시조를 남겼으며, 조정에 올린 장계는 그 자체로 한 편의 문서 문학으로 읽힌다. 을지문덕은 넉 줄의 한시를 남겼고, 강감찬은 과거에 장원한 문관이었다. 그리고 이순신은 문반 가문에서 태어나 현감을 지낸 뒤 바다로 갔다. 세 번의 대첩을 이끈 세 사람이 모두 글의 사람이었다.
이 사건은 한산도대첩 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