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령 보을하진 — 아버지의 한 해, 그리고 기생 배종
그때 나라는: 회령은 두만강 가의 국경 도시로, 세종 때 6진을 개척하면서 만든 자리다. 남쪽에서 온 군관들은 여기서 활을 쏘고 순찰을 돌며 한 해를 보냈다. 이 사람은: 박계숙은 회령부의 보을하진에서 근무했다. 일기에는 활쏘기와 술자리, 동료들과의 일상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그는 배종이라는 기생과 한 해 넘게 가까이 지냈다. 근무가 끝나고 울산으로 돌아가면서 그 관계는 끝났다. 그런 줄 알았다. 이 자리는 40년 뒤 아들의 일기에서 다시 나온다.
이 사건은 부북일기 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