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오사화

1498년 7월 12일 · 한양

사관 김일손이 스승 김종직이 지은 조의제문(항우에게 죽은 초 회왕을 조문하는 글로, 세조의 왕위 찬탈을 은유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됨)을 사초에 실은 사실이 훈구파 이극돈 등에 의해 연산군에게 고변됐다. 연산군은 이를 대역죄로 다스려 이미 죽은 김종직의 관을 파헤쳐 시신을 다시 베는 부관참시를 명하고, 김일손을 비롯한 사림 인사들을 대거 처형·유배했다. 성종 대 이래 성장해 온 사림 세력이 조정에서 크게 꺾이는 계기가 됐고, 왕이 사초(역사 기록)를 열람해 신하를 처벌한 이 사건은 이후 사관의 독립성을 위축시키는 나쁜 선례로 남았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이 사건을 지도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