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림 등용의 시작 — 김종직과 그 문인들

1476년 1월 13일 · 한양

친정을 시작한 성종은 세조 즉위 이래 조정을 장악해 온 훈구 공신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영남 지방에서 학문적 명망이 높던 김종직과 그 문인들을 대거 등용했다. 재야에서 성리학적 명분과 절의를 중시해 온 이들 사림은 훈구파의 권력 독점과 부정을 비판하는 언론 활동에 앞장서며 조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훈구파의 반발과 위기감을 키웠고, 두 세력의 갈등은 성종 사후 연산군 대의 무오사화로 폭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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