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도감 설치 — 폐정 개혁 시도

1347년 2월 · 개경

원 순제의 지시와 고려 개혁 세력의 요청이 맞물려, 조정은 권세가들의 불법적인 토지 겸병과 부정을 조사·시정하는 정치도감을 설치했다. 그러나 원 황실과 혼인 관계로 얽힌 기황후 일족을 비롯한 권세가들이 조사 대상이 되자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고, 원 조정이 개입해 활동을 중단시키면서 개혁은 다시 좌절됐다. 충선왕의 전민변정, 이 정치도감으로 이어지는 거듭된 개혁 시도와 좌절은, 원 간섭기 내내 고려 조정이 안고 있던 근본적 모순 — 개혁하려 해도 원과 결탁한 세력의 벽을 넘지 못하는 구조 — 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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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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