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겸의 난

1126년 2월 · 개경

이자겸의 전횡에 위협을 느낀 인종은 측근들과 함께 그를 제거하려 했으나 거사가 실패하면서, 오히려 이자겸과 그의 심복 척준경이 궁궐에 불을 지르고 왕을 사실상 유폐시키는 처지에 놓였다. 이자겸은 한때 스스로 왕이 되려는 야심까지 품었다고 전해지지만, 인종이 척준경을 회유해 이자겸과 사이를 갈라놓는 데 성공하면서 결국 척준경이 이자겸을 배신해 체포·유배시켰다. 왕권이 외척에게 이토록 철저히 유린당한 이 사건은 고려 문벌귀족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이후 서경 세력이 개혁을 내세우며 급부상하는 배경이 됐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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