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즉위와 이자겸의 전횡

1122년 4월 · 개경

예종이 세상을 떠나자 외할아버지이자 장인이기도 한 이자겸의 후원으로 14세의 인종이 즉위했다. 인주(경원) 이씨 가문은 이미 문종 대부터 대대로 왕실과 혼인 관계를 맺어온 최고의 문벌귀족이었는데, 이자겸은 자신의 두 딸을 모두 인종에게 시집보내는 등 노골적으로 권력을 사유화하며 왕권을 압도할 만큼 세력을 키워갔다. 이런 극단적인 외척 전횡은 결국 인종과 측근들이 이자겸 제거를 시도하는 정변으로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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