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용수비대 — 민간인들이 지킨 3년
한국전쟁의 혼란을 틈타 일본 순시선과 관리들이 독도에 상륙해 "일본령 다케시마" 표주를 세우는 일이 반복되자, 6·25 참전용사 홍순칠을 대장으로 한 울릉도 청년 수십 명이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해 섬에 상주했다. 이들은 표주를 뽑아내고 "韓國領(한국령)" 표석을 새겼으며, 1954년에는 접근하는 일본 순시선과 총격전까지 치르며 상륙을 저지했다. 정부가 아니라 민간이 먼저 몸으로 섬을 지킨 3년이었다. 1956년 국립경찰(울릉경찰서 독도경비대)이 경비를 인수하면서 수비대는 해산했고, 이후 오늘까지 독도에는 한국 경찰이 상주한다 — 실효 지배라는 법률 용어의 실체가 만들어진 시간이다. 같은 시기 등대 점등(1954), 우편 취급, 주민 등록(최종덕, 1965년 최초 주민)이 이어지며 행정의 층이 쌓였다.
이 사건은 독도, 기록의 섬 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