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흥택 보고서 — "본군 소속 독도"
시마네현 조사단이 울릉도에 들러 독도 편입을 통지하자, 울도군수 심흥택은 즉시 강원도 관찰사에게 보고서를 올렸다 — "본군 소속 독도(本郡所屬獨島)가…" 로 시작하는 이 문서는 "독도"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현존 최초의 공문서다. 편입 사실을 뒤늦게 통지받은 지방관이 지체 없이 "본군 소속"이라 전제한 것 자체가, 당시 대한제국 행정이 독도를 관할로 인식하고 있었다는 증거로 평가된다. 보고를 받은 참정대신 박제순은 지령 제3호로 답했다 — "독도가 일본 영지가 되었다는 설은 전혀 근거 없으니(全屬無根), 섬의 형편과 일본인의 행동을 다시 조사해 보고하라."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긴 정부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문서 항변이었다.
이 사건은 독도, 기록의 섬 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