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 천황이 인연을 말한 날
2001년 생일 회견에서 아키히토 천황은 간무천황의 생모가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에 기록되어 있어 한국과의 인연을 느낀다고 말했다. 무령왕에서 백 년쯤 뒤로 이어지는 계보이므로 이 한 줄로 천황가가 백제 왕가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고,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하는 것도 지나치다. 6세기 백제와 왜 사이에 사람과 피가 실제로 오갔고 그것이 8세기 일본의 공식 사서에 남았다는 사실이 이 루트의 마지막 자리다. 배 위에서 태어나 왜에서 자라고 백제의 왕이 된 사람을 지금의 국경으로 나눌 수 있을까.
이 사건은 무령왕과 웅진 백제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