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정산 고분군 — 정혜공주묘
문왕의 둘째 딸 정혜공주가 묻힌 무덤으로, 1949년 발굴됐다. 고구려 전통 양식의 돌방무덤에 당나라식 돌사자를 함께 배치한 구조가 확인돼, 발해가 고구려 문화를 계승하면서도 당과 활발히 교류했음을 보여준다. 725자에 이르는 묘지석은 발해인이 직접 남긴 가장 오래된 문자 기록 가운데 하나로, 사료가 부족한 발해사 연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했다. 다만 고구려 양식으로 지어졌다는 점 때문에 접근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어, 직접 답사하려는 이들에게는 만만치 않은 곳이다.
이 사건은 고대 문화유산 순례 ⑤ 발해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