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의 통치체제 — 3성 6부와 독자성

819년 · 상경성(헤이룽장)

발해는 당의 3성 6부제를 받아들이면서도 명칭과 운영은 독자적으로 바꿨다. 정당성·선조성·중대성 세 기구 가운데 정당성의 장관인 대내상이 국정을 총괄했고, 정당성 아래 좌사정·우사정이 각각 3부씩 나눠 맡은 6부에는 충·인·의·지·예·신이라는 유교적 이름을 붙였다. 이 밖에도 관리의 비리를 감찰하는 중정대, 문서와 외교 문서 작성을 담당한 문적원을 따로 두어 통치 기구를 세분화했다. 지방은 선왕 대에 5경 15부 62주로 완비됐고, 그 아래 말단 촌락은 고구려계가 아닌 토착 말갈 세력인 수령이 자치적으로 다스리게 했다. 중앙군은 10위를 두어 왕궁과 수도를 지키게 했다. 이런 정교한 통치 체제는 발해가 단순한 지방 정권이 아니라 당과 대등한 수준의 독자적인 국가 체제를 갖췄음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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