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전투 — 양만춘, 당 태종의 침공을 막아내다

645년 6월 · 요동 안시성

수를 이어 중국을 통일한 당의 태종은 연개소문이 정변으로 영류왕을 죽이고 권력을 잡은 것을 구실 삼아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공했다. 요동의 여러 성이 잇달아 함락되는 위기 속에서도 안시성은 성주(전통적으로 양만춘으로 전하나 정사에는 이름이 명확히 남아 있지 않다)의 지휘 아래 80여 일간 당군의 총공세를 끝까지 막아냈고, 당 태종은 결국 자신도 화살에 눈을 다쳤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질 만큼 큰 피해를 입고 철군했다. 고구려는 이 승리로 나라를 지켜냈지만, 수·당과의 거듭된 전쟁으로 국력이 크게 소모돼 있었고 이는 훗날 나당연합군의 침공을 막아내지 못하는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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