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불교 미술 — 미륵사지·서산마애삼존불·칠지도
백제는 삼국 중 가장 먼저 불교를 받아들인 나라답게 독자적인 불교 미술을 꽃피웠다. 7세기 무왕이 세운 익산 미륵사는 백제 최대 사찰로, 가운데 목탑을 두고 좌우에 석탑을 배치한 독특한 구조를 지녔으며, 현재 남아 있는 미륵사지 석탑은 목탑 양식을 석재로 옮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석탑으로 꼽힌다. 절벽에 새겨진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은 부드러운 미소로 유명해 흔히 백제의 미소라 불린다. 한편 4세기 근초고왕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칠지도는 좌우로 가지처럼 뻗은 칼날에 60여 자의 글자가 금으로 새겨진 유물로, 백제가 왜에 하사한 것으로 보여 당시 백제와 왜의 활발한 교류를 보여주는 물증으로 다뤄진다. 이런 백제의 불교·금속 공예는 이후 야마토 조정과 아스카 문화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관련 인물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익산 미륵사지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칠지도